부산 춤꾼들, 해외 무대서 몸짓

by connet posted Mar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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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명 Ex.iL' 공연 모습. 최은희무용단 제공

 
부산의 춤꾼들이 연이어 해외 공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과의 작품 공동제작이나 공모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활동무대를 넓혀 가고 있는 것이다.
 
최은희무용단은 오는 16일 프랑스 노르망디 캉에 있는 국제이루빌 극장에서 '망명 Ex.iL'을 공연한다. '망명 Ex.iL'은 최은희 경성대 무용과 교수와 프랑스 안무가 헤수스 히달고가 협업해 만들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작품으로 그의 음악과 함께 '망명'의 의미를 풀어낸다.

최은희무용단 프랑스 무대에  
신은주무용단 美서도 공연 


작품은 독일로 망명한 두 작곡가 윤이상과 피에르 불레즈(프랑스)의 음악이 함께하고, 한국의 전통 춤사위와 유럽의 현대무용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 지난해 11월 24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된 바 있다. '망명 Ex.iL'은 최 교수와 히달고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이다. 둘은 2016년 '눈보라(Blizzard)'를 공동제작한 바 있다.
'시간을 만지다'. 신은주무용단 제공

신은주무용단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춤사위를 펼친다. 주워싱턴 한국문화원이 실시한 '온 스테이지 코리아(2018 Season On Stage Korea)' 공모에 선정돼 워싱턴의 아레나 스테이지 크레거 극장에서 '시간을 만지다(Touching Time)'를 공연한다. '온스테이지 코리아'는 미국 주류 사회에 한국의 공연예술을 소개하고 알리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시간을 만지다'는 2014년 창작 초연된 작품으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동양의 사상과 시·공간의 세계에 대한 작가의 물음을 한국의 정서로 풀어간다. 신은주 예술감독의 현대적 감성이 묻어나는 한국 창작춤과 감각적인 조형성으로 잡을 수 없는 시간을 만지려는 시도를 벌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은주무용단은 앞서 지난 1월 27~28일에는 영국 스코틀랜드 클래스고와 에어에서 서(西)스코틀랜드대와 함께 국제 공동창작 프로젝트인 'UNVEIL-Body as Media'를 공연한 바 있다. 박진홍 선임기자

 

박진홍 기자

 

원문보기(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80313000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