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폐막식 달군 LDP무용단, 대학로서 3色 무대

by connet posted Mar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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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LDP무용단이 주축이 된 무용수들이 '시간의 축'을 선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DB]

 

폐회식 관객 다수에게는 생소했을 수 있지만, LDP무용단은 무용계에서 '아이돌'로 불리는 인기팀이다. 200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학생들이 창단한 이 팀은 빠른 속도감과 독특한 에너지, 시원시원한 움직임으로 관객층이 빈약한 무용계에 든든한 지지 축이 돼왔다.

이들은 평창에서의 열기를 서울 대학로 봄무대에서 잇는다.

LDP무용단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소속 단원 3인의 안무작을 선보이는 18회 정기공연을 연다. 창단 이후 매년 무용단 소속 단원들의 신작을 올려온 전통 있는 무대다.

이번 폐회식 안무감독을 맡은 차진엽부터 요즘 가장 '핫'한 춤꾼으로 손꼽히는 김보라까지 유명 안무가들이 줄줄이 거쳐 간 무대이기도 하다.

영국 아크람 칸 무용단에서 활약한 바 있는 임샛별, 2013년 그리스헬라스국제무용경연대회 우승자 김성현, 실험적이고 독특한 작품들을 주로 올려온 이정민 등이 올해 무대의 주인공이다.

임샛별은 여성 무용수들로만 구성한 작품 '소녀'로 미의 기준이 외적인 부분으로만 설정되는 현실을 꼬집고, 김성현은 '이념의 무게'란 작품 속에서 영상과의 결합을 통해 폭력의 무한 순환고리를 표현한다.

이정민의 '거울 앞 인간'은 겉모습만을 비추는 거울의 의미와 거울 속 진실에 대한 호기심을 움직임에 담아낸 작품이다.

김동규 LDP무용단 대표는 "이번 안무가 3인이 창단 20주년 역사를 앞둔 LDP무용단의 세대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sj9974@yna.co.kr

 

 

원문보기(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3/09/0200000000AKR20180309086000005.HTML?input=1195m)